경제·금융

휴대전화업계-부품업체 공조로 경쟁력 강화

LG 물량보장, 팬택 공동개발로 가격인하 유도

휴대전화업계가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품업체들과의 공조체제를 한층 강화, 제품가격 인하를 추진하고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부터 경쟁력있는 부품업체 3곳을 선정,카메라 모듈을 대량 납품할 수 있도록 하는 대신 파격적인 가격인하를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KKK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번 프로그램은 3개 카메라 모듈업체에 각각 1천만개의 물량 공급을 보장해주는 대신 납품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추기 위한 것으로 국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KKK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약 15달러선인 카메라폰 모듈가격을 10달러 미만으로 낮춰 제품가격 부문에서 경쟁업체들을 추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모듈 공급물량이 워낙 큰 만큼 전문업체 육성이라는 취지와 달리 LG전자의 물량공급을 보장받지 못한 다른 카메라 모듈업체들은 대거 고사위기에 몰리거나다른 업체들도 상당한 가격인하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있다. 팬택계열은 130만화소, 300만화소급 최첨단 카메라폰 생산을 위해 아예 중소 부품업체들과 공동개발에 나서 단말기 제품가격을 일정부분 낮추는 방안을 시행하고있다. 팬택계열은 이런 공조를 통해 부품업체들은 막대한 개발비를 절약할 수 있고 팬택은 상당한 물량을 적시에 공급받을 수 있어 양측 모두에 긍정적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팬택측은 부품업체와의 공조로 부품물량을 제때에 공급받는 것은 물론 제품가인하, 전문업체 육성 등 다양한 효과가 발생하는 만큼 점차 협력영역도 확대해나갈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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