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20560)이 그 동안 주가를 억누르던 악재에서 벗어나 본격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됐다.
LG투자증권은 9일 아시아나항공이 구조조정부진ㆍ재무리스크ㆍ사스(SARS)로 인한 영업손실의 악재를 떨치고 상승채비를 마친 것으로 분석,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현주가보다 45% 높은 4,000원을 제시했다.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사상 최악이었던 2ㆍ4분기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매수를 망설이게 하고 있지만, 실적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3ㆍ4분기부터는 실적회복에 따른 주가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던 그룹 구조조정 문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점이 주가 상승에 상당한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30일 대금수령이 완료된 케이터링(기내식) 사업부와 3ㆍ4분기중 예정된 아사아나공항서비스㈜의 매각은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급을 대폭 줄이며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또 사상최악의 수준이었던 영업지표도 2ㆍ4분기를 바닥으로 빠른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여객탑승률은 사스로 인해 4월 54.7%, 5월 56.8%로 급락세를 면치 못하다 6월에는 72.3%로 회복세를 보이며 영업지표 호전이 뚜렷해 지고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분기별 영업실적이 3ㆍ4분기를 시작으로 회복되기 시작해 내년말까지 증가세를 탈 것”이라며 “실적개선 추이에 비춰 현주가 수준은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