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보급형 디지털TV에 적합한 핵심 칩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삼성전가가 이번에 개발한 칩은 오디오ㆍ비디오 복합화(A/V Decoding), 그래픽 처리, 영상신호 포맷변환(Format Conversion), 스트림 역다중화(TS Demux) 등 디지털TV의 핵심기능을 집적시킨 SoC(복합칩)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부터 디지털미디어 총괄 산하 DM연구소와 반도체 시스템LSI 부문의 연구인력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메모리 분야의 최고공정 기술인 0.18㎛ 기술을 적용ㆍ개발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오영환 디지털미디어 연구소 부사장은 "디지털TV의 여러 기능을 하나의 칩에 집적한 게 이번 개발의 가장 큰 의의"라며 "디지털TV의 값을 획기적으로 낮춰 시장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내년부터 양산, 보급형 디지털TV와 셋톱박스에 적용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디지털TV용 CPU와 함께 핵심 칩까지 개발에 성공, 대당 50달러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칩 개발로 '영상신호 송신 및 수신장치와 그 방법', '부호화 성능을 향상시키는 알고리즘' 등 7건의 해외특허를 포함, 총 15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최형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