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9)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양용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리나의 리츠칼튼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009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스튜어트 싱크(미국)를 상대로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승리했다. 양용은은 이날 전반을 마친 뒤 이미 3홀차로 앞서 나가며 승리를 예감했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이 홀을 따낸 양용은은 12번홀(파3)에서 싱크가 보기를 적어내자 5홀차까지 벌어지며 여유 있게 승리했다. 전날 ‘디펜딩 챔피언’ 이안 폴터(잉글랜드)를 꺾었던 싱크는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4홀 차로 좁혔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 했다. 양용은은 2010년 US오픈 챔피언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최경주는 라이언 무어(미국)에게 4홀을 남기고 5홀을 뒤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 우승후보인 필 미켈슨(미국)도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5홀을 남기고 6홀을 뒤져 탈락,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