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종합주가지수가 10포인트이상 심한 일교차를 보인 가운데 무역 및 건설주의 강세에 힘입어 8백40포인트에 근접했다.
17일 주식시장은 대우 삼성물산 엘지상사 선경 등 무역주들의 초강세와 경남기업 삼환기업 극동건설등 건설주의 강세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4.56포인트 오른 8백39.73포인트에 마감했다.
주식거래량도 5천4백48만주를 기록, 활기찬 매매가 이뤄졌다.
증권전문가들은 『근로자 주식저축 재개가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온 데다 고객예탁금이 2조8천억원대로 회복되는 등 주식시장의 수급불균형이 해소될 기미를 보임에 따라 일반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조만간 정부당국이 주식시장의 루머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유포되면서 최근 강세를 유지하던 제약주 및 영풍산업 동원 로케트전기 대영포장 등 재료보유 개별종목들은 하한가 또는 하한가 가까이 밀리는 약세를 보였다.
이를 반영해 개별종목이 대거 포진한 소형주지수는 소폭 하락한 반면 대형주 및 중형주는 상승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일반투자자들의 활기찬 매수주문에 힘입어 개장이후 후장초반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강세장을 연출, 8백50포인트 돌파가 기대됐다.
하지만 후장 중반이후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매물공세가 쏟아지며 상승폭이 둔화돼 종합주가지수는 한 때 전날보다 소폭 하락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대기매수세가 유입돼 재차 반등한 채 마감했다.<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