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지개 켜는 대표 교육주들

사교육 억제 등 악재 이미 반영… 매출 성장 기대감 커져<br>메가스터디·웅진씽크빅 3일째 올라

정부정책 및 사업 손실 등 각종 악재에 움츠러들었던 대표 교육주들이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육 대장주인 메가스터디는 지난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14% 오른 3,2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사흘 연속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웅진씽크빅도 지난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만7,750원에 장을 마쳤다. 이처럼 대표 교육주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은 '사교육 억제'와 '수능-EBS 연계 강화'라는 악재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에 앞으로 매출성장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메가스터디는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47억원, 19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6%,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초 오픈한 신규학원의 매출 기여로 오프라인 매출은 44%나 성장했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은 고등부 및 초ㆍ중등부 온라인 사업이 이익에 기여해왔지만 향후 점차적으로 이익기여도가 확대되는 부문은 고등부 오프라인과 자회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사업 분야의 이익기여 확대로 향후 실적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메가스터디의 고등부 온라인 부문이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비중은 2008년 75%에서 2011년 52%로 낮아지는 반면 고등부 오프라인의 이익 기여도는 2008년 12.9%에서 2011년 23.2%로 두 배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메가스터디에 대해 "최근 6개월간 메가스터디의 주가가 24%나 하락했는데 정부 정책적 악재는 이미 노출됐기 때문에 현 주가는 상장 이후 밸류에이션 최하단에 위치해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홀드(Hold)에서 바이(Buy)로 상향했다. 웅진씽크빅에 대해서는 학습지와 전집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온ㆍ오프라인 통합 학습지인 '씽크U'의 회원 수가 2ㆍ4분기 8만8,000명(전체 회원 수의 7.3%)에서 연말 13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집 성수기인 하반기 신간 발간이 몰려 있어 호실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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