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럽의회선거 시작… 네덜란드에선 극우정당 예상 밖 부진

유럽의회 선거가 22일(현지시간)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출발점을 찍은 가운데, 네덜란드에서는 예상 밖으로 극우파 정당이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NOS 방송은 이날 오후 9시 투표 마감 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친EU 정당인 기독민주당(CDA)이 15.4%를 획득,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역시 친EU 정당 ‘민주66’이 15.3%로 근소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자유당은 12.7%를 얻어 3위에 그쳤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자유당은 지난 200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17%의 지지율로 네덜란드에 배정된 25석중 4석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네덜란드 유권자들은 26명의 유럽의회 의원을 선출한다. 마르크 뤼테 총리의 연립 정부에 참여한 자유민주당(VVD)과 노동당은 각각 12.1%와 9.3%의 지지를 얻어 2012년 9월 총선 지지율의 절반에 머물렀다.

EU 전역의 반EU, 반유로화, 반이민 정서 확산에 힘입어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지난 수개월간 자유당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해 왔다. 하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유권자들의 극우파 견제 심리로 지지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의회 선거는 이날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실시된 데 이어 23일 아일랜드, 체코(24일까지), 24일 슬로바키아·라트비아·몰타에서 실시된다. 마지막 날인 25일 나머지 21개 회원국에서 일제히 선거가 실시되며, 일찍 투표가 끝난 회원국의 개표 결과도 이날 공개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