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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맑음, 수도권 흐림’

지난해 주택시장의 기상도다. 부산과 경남, 광주, 세종시 등 지방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대부분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가며 대박을 터뜨린 반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미달 사태가 속출했다.


올 들어서도 날씨가 바뀌지 않고 있다. 세종시를 중심으로 지방 주택시장은 훈풍이 불고 있지만 수도권의 냉기류는 여전하다. 현대엠코와 한양이 지난 달에 분양한 세종시 ‘세종엠코타운’은 청약경쟁률 12.5대1을 보이며 전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반도건설이 경남 양산신도시에서 공급한 ‘반도유보라 4차’가 1.79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분양 마감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2~3월 광교ㆍ한강신도시와 송도국제도시 등 수도권에서 공급한 아파트는 일부 평형이 미달됐다.

올해도 수도권 약세, 지방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의 경우 지난해 보다는 다소 수그러들겠지만 세종시와 부산ㆍ경남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지방 분양시장의 ‘핵( 核)’은 역시 세종시가 될 전망이다. 세종시에는 올해 1만6,6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85%가 인기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어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양은 이달 말 1-2생활권 M7블럭에 ‘한양수자인 에듀시티’ 520가구, 1-4생활권M3 블록에 ‘에듀파크’ 718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됐다. 4월엔 중흥건설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1-3생활권 M4블록 ‘중흥S-클래스 센텀파크’는 전용 84~106㎡ 1,371가구 규모다. 지난 9일 평균 13.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된 1-3생활권 M3 ‘중흥 S-클래스 센텀파크 1차와 함께 2,237가구의 대단지를 이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전망이다.


5월에도 공급이 잇따른다. 모아주택산업은 1-4생활권L4에 ‘모아엘가’ 59㎡ 407가구, 1-4생활권 M1블록에 전용 84㎡ 65가구, 99㎡ 128가구 등 193가구, 총 600가구를 공급한다. 현대건설도 1-4생활권 M7블록에 ‘현대 힐스테이트’ 87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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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배후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청주시 복대동에는 4월에 두산건설이 ‘두산위브 지웰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95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됐다.

세종시와 함께 지난해 지방 분양 열기를 주도했던 부산에서도 올해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롯데건설은 4월 부산 남구 대연1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을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22㎡로 구성됐으며, 총 564가구로 이 중 361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이어 5월에는 두산건설이 해운대구 우동1구역을 재개발한 ‘두산위브’ 581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83가구다. 북구 만덕동에서는 동문개발이 ‘동문굿모닝힐’ 3,160가구(일반분양 1,96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6월엔 대우건설이 연제구 연산동에서 ‘연산동푸르지오’ 분양을 대기 중이다. 총 648가구 중 56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울산에서도 4월에 현대산업개발이 남구 신정동에 ‘문수로2차 아이파크’ 를 분양한다. 2001년 성공리에 분양됐던 ‘문수로아이파크’에 이은 2차 분양으로, 전용면적 84~114㎡ 총 1,08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남 창원시에서는 한화건설이 상남2구역을 재개발한 ‘꿈에그린’ 812가구(일반 134가구)를, 현대건설이 ‘창원감계힐스테이트 2차’ 630가구를 4월과 6월에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GS건설이 6월 중으로 대구 중구 대신동에 ‘대신센트럴자이’ 1,14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59~96㎡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광주에서는 제일건설이 첨단2지구 A2블록에 ‘제일풍경채리버파크’ 613가구를 3월 중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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