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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업계 최초로 매출 10조원 시대를 연 현대건설이 올해에도 탄탄한 해외 수주 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6일 삼성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에도 해외 사업이 주도하는 매출과 이익의 균등한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익 성장성과 해외 수주 역량을 감안하면 단연 업종 내 가장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0조46억원, 5,843억원, 5,4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건설주 중 매출 10조원 시대를 연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회사측이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 ‘다각화된 해외 수주 공정’매력이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다시 한번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김광숙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외 매출이 대폭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며 “국내 건설업의 저성장 국면이 지속될수록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 경쟁력은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올해 실적 개선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실적에 전력사업과 건축 사업에 대한 실행원가조정과 1,2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 정산으로 올해 수익 구조는 지난해보다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