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금호타이어 노조, 7개월만에 또 파업

임금협상을 두고 마찰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결국 파업에 돌입한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근무 조별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를 열고 부분파업 돌입 등의 내용이 담긴 '전 조합원 투쟁지침 1호'를 조합원에 전달했다. 파업안은 지난달 22일 재적조합원 88.8%가 찬성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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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이에 따라 11~14일 근무 조별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11일부터는 회사에서 실시하는 사전집회를 전면 거부하고 17일부터는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부분파업 동안 사측과 협상에 나서지만 성과가 없을시 방산요원 및 필수요원을 제외한 근무조별 8시간 전면파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번 파업은 금호타이어 노조가 지난해 12월24일 파업을 벌인 뒤 7개월여 만이다. 당시 노조는 5년간의 워크아웃을 졸업한 직후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기본급 8.3% 정률 인상과 지난해 경영성과(영업이익 2,700억원)에 따른 성과급 배분, 1958년생 정년 연장, 기피직무 수당 등 각종 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올해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 약속과 이행, 일급 970원 정액 인상, 올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 지급, 임금피크제에 연동한 정년 연장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의 파업이 본격화될 경우 금호타이어의 금전적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측은 11~14일 나흘의 부분파업으로 116억원, 전면 파업시 하루당 52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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