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어느 때보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이 각광을 받는 해가 될 것 같다. 지난해 기부채납, 임대주택 의무 건립, 소형평형 의무비율, 기반시설부담금 등으로 재건축에 삼중사중의 규제가 씌워지면서 상당수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추진을 멈추고 주저앉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동안 리모델링 추진의 걸림돌이었던 주민동의율 요건도 올해부터 5분의 4에서 3분의 2로 크게 낮춰지면서 중고층 고밀도 단지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은 지 20년 이상 된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전용면적을 30%까지 늘릴 수 있게 된 점도 호재다.
주택건설 업체들이 리모델링 사업에 부쩍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리모델링 활성화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림산업과 삼성건설, GS건설, 동부건설, 현대건설, 쌍용건설 등에 더해 두산산업개발도 올해 리모델링 사업 참여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