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가 외국 유수의 금융기관들과 합작으로 자산관리회사를 설립, 은행으로부터 인수한 부실채권과 부동산 등을 위탁 관리한다.2일 성업공사 관계자는 『합작 자산관리회사를 최대 3개까지 세우기로 하고 외국의 주요 업체들을 대상으로 참여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성업공사는 자산관리회사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에 허경만 이사를, 사무국장에 김진태 연구실장을 각각 발령했다.
성업공사가 참여를 요청한 금융기관은 아르콘그룹(골드만삭스의 자회사) 허드슨 어드바이저(론스타의 자산관리회사) 뱅커스 트러스트 암레스코 J로버트 등 5개사다.
성업공사는 이들 기업이 부실채권 투자와 정리 등에서 쌓은 노하우를 도입하기 위해 합작을 추진키로 했으며 주식회사 형태로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법인을 설립, 외국사에 90%의 지분을 참여시키고 성업공사는 10%를 납입키로 했다. 합작설립되는 자산관리회사는 각각 3조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게 된다.
성업공사는 오는 8일 이들 회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15일 대상업체를 선정한 뒤 7월10일 회사를 설립해 업무에 들어갈 방침이다. 자산관리회사는 성업공사로부터 채권과 부동산 등을 넘겨받아 관리하면서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