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테스는 올 들어 232억원의 규모의 반도체 장비를 수주했다. 특징적인 점은 이들 주문 계약이 모두 하이닉스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테스는 3월에 하이닉스로부터 3차례에 걸쳐 98억원을 수주했다. 테스는 이에 앞서 1월에 106억원을 수주한 데 이어 2월에도 28억원 규모의 장비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테스는 반도체와 태양광 장비업체로 반도체 부문에서는 전공정 핵심장비인 화학기상증착반응기(PE-CVD)와 드라이에처(HF Dry Etcher)과 반도체장비개조(ReGen) 사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모두 납품하지만, 올 들어서는 하이닉스가 SK에 인수된 이후 본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서면서 수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반도체 개조사업은 반도체 제조 공정변화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 유휴장비를 새로운 공정에 맞게 개조해 주는 사업을 해 주는 것이다.
문현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ECVD 장비는 반도체 미세공정화에 따라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HF드라이는 테스의 가장 큰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테스의 반도체 장비수주 호조로 올 전체 매출은 1,215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스는 지난해 711억원의 매출과 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