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물품판매와 벤처투자 등 고수익 사업을 미끼로 불법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업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올들어 지난 7일까지 적발된 불법 자금모집 업체 70개를 경찰청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1개)의 2배를 넘는 규모다.
불법 자금모집 업체가 내세운 사업유형을 보면 물품판매와 벤처투자가 각각 25곳과 24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문화 및 레저사업 12곳과 부동산 투자 9곳이었다.
이들 업체의 소재지는 서울이 61곳으로 가장 많고 그중에서도 강남구와 서초구가 42곳이나 됐다.
금감원은 불법 자금모집 업체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터무니없는 고수익을 보장하는 업체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업체를 발견하면 전화(02-3786-8155∼9)나 인터넷(www.fss.or.kr)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