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 업체들의 실적이 2ㆍ4분기에 크게 향상될 전망이어서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동부증권은 휴대폰 부품업체들이 1ㆍ4분기에는 지난해말 삼성전자의 과잉생산에 따른 재고조정과 해외 휴대폰 업체의 신규 모델 출시로 다소 부진했지만, 2ㆍ4분기에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 증가와 함께 재고조정을 마쳐 실적 회복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최근 주가 낙폭이 컸던 인터플렉스ㆍ아모텍ㆍ서울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예상했다. 서울반도체의 경우 목표주가로 현 주가 대비 99% 높은 3만1,500원, 인터플렉스는 69% 상승 가능한 3만9,600원을 제시했다. 아모텍의 목표주가도 현 주가에서 34% 오를 수 있는 2만9,000원으로 잡았다. 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유일전자와 KH바텍의 주가 흐름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평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부품업체의 1ㆍ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의 휴대폰출하 호조와 번호이동성으로 인한 내수 시장호조가 비수기에 완충역할을 했지만, 재고조정 및 모델 교체 등에 따라 본격적인 매출 회복은 4월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일전자의 경우 지난 2월 매출은 해외고객의 모델 교체에 따라 전월대비 22%줄어든 149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BNP파리바증권은 유일전자에 대해 장기 성장 전망을 감안할 때 2월 실적부진은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이 아닌 것으로 분석, 투자의견으로 `시장상회`, 목표주가로 현 주가보다 41% 높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ㆍ4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0.9% 증가한 2,180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재고조정을 마친 부품 업체들의 2ㆍ4분기 실적도 전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