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과감한투자 업계1위부상 목표『보수로 굳어진 기업이미지를 탈피하고 적극적인 기업풍토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김충환 한국전자 신임 사장은 갈수록 가속화하고 있는 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사장은 최근 그룹경영체제를 출범시킨 한국전자그룹 주력기업인 한국전자 사장에 취임했다.
사장에 취임한 소감은.
▲한 기업의 경영을 책임져야 하는 의무보다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는 책임감때문에 어깨가 무겁다. 그룹으로 재출범하는 중요한 시기에 자율경영체제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업 구상이 있다면.
▲한국전자의 생산기술은 남보다 앞서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그동안 외부변화에 둔감해 첨단 신제품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게 사실이다. 앞으로 통신기기 등에 대한 연구개발에 큰 비중을 둘 계획이다. 자동차용 레귤레이터 IC, 타코미터 IC 등 신규디바이스 개발에도 주력하겠다. 또 부가가치가 높은 아이템은 국내에서 개발 생산하고 그렇지 않은 분야는 과감하게 해외로 이전하는 이원화전략을 전개할 예정이다.
그룹 경영체제 출범에 따른 장기 비전은.
▲매출목표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한국전자는 오는 2천년 트랜지스터분야에서 세계 1위로 부상할 것이다. 그룹 회장에서부터 직원들에 이르기 까지 모든 구성원의 목표다.
경영 철학은.
▲「기업은 사람」이라고 늘 생각해 왔다. 살아움직이는 기업을 만들자는 것을 경영관으로 갈음할 수 있을 것이다.
김사장은 변화를 특히 강조했다. 어떤 식으로든 어제와 오늘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사장은 변화를 어떻게 리드하고 수용해 나갈 것인가가 자신의 과제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지난 67년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81년 한국전자에 입사한 후 미국 현지법인 사장,상무, 전무 등을 역임했다.<박동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