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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수고하삼요~~~." "잘생기신 우리 사장님!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권영수(사진) LG디스플레이 사장의 블로그에 직원들의 격려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가 e메일 등을 통해 직원을 격려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직원들이 CEO를 응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28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해 초 사내 인트라넷 개편으로 직원들이 각자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면서 임직원들이 권 사장의 블로그에 매달 130여건의 글을 남기고 있다. 직원들은 블로그를 통해 권 사장과 격의 없이 시시콜콜한 일상적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아침부터 봄비가 내립니다~." "사장님, 저 딸 낳았습니다!" 중국 난징과 광저우 공장의 중국인 직원들도 권 사장의 블로그에 글을 남길 정도로 인기 폭발이다. 권 사장도 블로그를 직접 챙기면서 수시로 직원들에게 답글을 보내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파주 사업장에서 블로그에 글을 남긴 직원 10명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권 사장은 "가끔 힘들 때가 있는데 직원들이 블로그에 남겨준 응원의 글을 보면 진심으로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의 한 관계자는 "권 사장의 블로그에 직원들이 편하게 격려와 애교 어린 글을 남길 수 있는 것은 권 사장이 부임 이후 3년간 추진해온 '배려경영'이 정착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