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국내 원자력과 풍력 등 그린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담수 플랜트 중 다단증발방식 분야는 세계 1위를 선점하고 있는 글로벌 리딩 발전설비 전문기업이다.
두산중공업이 최근 발표한 2∙4분기 매출액은 2조4,5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시장 예상치인 1,600억원보다 많은 1,7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6.9%로 한층 개선됐다.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은 발전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4분기 발전 부문에서 기자재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약 37% 증가했다. 다만 건설과 산업∙주단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하지만 비(非)주력 부문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력 부문인 발전 분야의 선전으로 수익성이 견조한 것은 고무적이다.
현재는 비록 누적 수주량이 연간 수주 목표 10조8,000억원의 14% 정도인 1조5,000억원이다.
두산중공업의 주력시장인 중동과 아시아 지역의 전력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20조원 이상의 수주잔액 등을 감안하면 조정이 있을 경우 매수 전략은 유효해 보인다. 하반기 수주 예정사업은 총 10조원 규모로 성장성 부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두산중공업의 매출액은 16.6% 증가한 9조9,099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6,566억원, 당기순이익은 68% 증가한 4,632억원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