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장중 74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44 포인트 내린 744.86으로 출발한뒤 하락폭이 벌어져 오전 9시55분 현재 12.03포인트(1.60%) 급락한 737.2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미국 증시가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앞두고 경계 분위기가 확산되며 하락한 데다 취약한 수급 여건과 이라크에서의 한국인 피랍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장중 740선마저 무너졌다.
순매수로 출발한 외국인은 순매도로 돌아서 128억원 매도 우위고 기관도 프로그램 순매도(584억원) 속에 36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개인은 485억원 매수우위다.
보험, 전기가스, 종이목재 등을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운수창고만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고 있는 국민은행이 3%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고 한국전력과 POSCO도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현대차, 우리금융 등도 모두 1% 안팎 약세다.
반면 국제 유가 하락에 대한항공, 대한해운, 한진해운 등은 오름세다.
주가 하락 종목은 402개로 상승 종목 185개를 크게 웃돌고 있다.
조용현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증시 약세와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둔 경계심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되며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라크에서의 한국인 피랍사태도 간접적인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