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즈, "슬럼프에 부상까지‥"

우즈, "슬럼프에 부상까지‥" 왼쪽 무릎인대 늘어나 남은대회 악영향 우려 타이거 우즈(26) 팀에 비상이 걸렸다. 1일 오후(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골프대회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 '황제'의 자리를 재확인하려던 우즈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밤(현지시간 31일 오전) 극성 팬들의 사인공세에 밀려 왼쪽 무릎의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부상 직후 출전 포기까지 심각하게 고려했던 우즈는 결국 출전을 강행했지만 왼쪽 무릎에 힘을 싣지 못해 특유의 파워스윙을 구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사자인 우즈는 물론 코치인 부치 하먼과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 아버지인 얼 우즈 등 우즈 팀은 이번 부상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뿐 아니라 앞으로의 대회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개막 전날 이른 아침 연습라운드에 나섰던 우즈는 18번홀 경기를 마친 직후 그린을 벗어나다가 사인을 받기 위해 몰려든 팬들중 한 사람의 발에 걸려 몸의 중심을 잃었으며 이 때 부상을 입었다. 부상 직후 우즈는 컨디션 점검을 위해 몇 차례 샷을 했지만 통증 때문에 포기했으며 점심 식사후 다시 연습하려던 계획도 취소했다. 결국 대회출전 포기까지 심각하게 고려했던 우즈는 오후 내내 휴식을 취한 뒤 저녁 늦게(한국시간 1일 오전 11시쯤) 출전강행을 밝혔으며 PGA 투어측은 내내 비워 두었던 스파이글래스 코스 티 타임을 채워 넣었다. 우즈는 현지시간으로 8시50분(한국시간 16시50분) 마크 오메라와 켄 그리피스 주니어, 제리 창 등 아마추어 2명과 짝을 이뤄 첫 홀 경기를 시작했으며 대회 주최측은 우즈 주변에 80명의 경호원을 배치, 팬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한편 우즈는 올들어 메르세데스 챔피언십과 지난주 피닉스 오픈까지 2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각각 공동8위, 공동5위에 그치는 바람에 상금랭킹도 18위로 처져 골프황제의 체면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 18위(291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74위(69%), 파온률 8위(80.6%)이며 특히 평균 퍼팅의 경우 161위(1.845타)에 머물고 있다. 라운드당 퍼팅수도 30.88타로 173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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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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