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그레이트 브랜드 페어] LG패션 'HAZZYS'

액세서리 라인 매년 100% 폭발적 성장세<br>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박차<br>노 세일 정책 가격 신뢰 구축<br>매년 30% 이상 매출 신장세

헤지스는 레저, 문화, 여가를 즐길 줄 아는 2030세대의 필수 패션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LG패션은 매장 선처리 제도 등 독특한 서비스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보담프라자점 모습.

LG패션의 헤지스(HAZZYS)는 프로답게 일하면서 레저, 문화, 여가 등을 즐길 줄 아는 20대에서 30대 초반을 겨냥한 캐주얼 브랜드다. 헤지스는 빈폴, 폴로와 함께 '트래디셔널 캐주얼 빅3'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매년 3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헤지스 레이디스를 선보인 데 이어 핸드백 등 액세서리 라인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헤지스 골프를 론칭하는 등 토털 브랜드로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왔다. 그 결과 헤지스의 주요 타깃은 20~30대이지만, 실제 구매 고객의 연령대를 보면 10~50대까지 폭넓게 분포돼 있다. 또 가격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고, 고급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지금껏 노-세일(No Sale)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는 점도 차별성을 띤다. 뉴욕, 이태리 등 패션 선진국 업체와의 지속적인 업무 제휴를 통해 소재 및 디자인 개발에 함께 나서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노력에도 힘써 왔다. 최근 미국 타미힐피거 출신의 여성복 디자인 실장을 영입한 것은 업무 제휴의 대표적 사례다. 헤지스는 브랜드명이 영국 명문 캠브리지 대학의 유서 깊은 조정팀에서 유래된 만큼 조정을 테마로 한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광고비주얼 역시 조정 스포츠 이미지를 중심으로 전개해왔다. 특히 헤지스는 지난 2008년부터 경쟁 브랜드보다 한 시즌 빠른 기획 프로세스를 도입,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와 시스템이 구축되게끔 했다. 이 같은 한발 앞서가는 기획은 제품의 질과 구매원가에 유리하게 작용해 왔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소비자와 같이 호흡하는 체험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헤지스는 소비자와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간다는 취지로 지난 2007년부터 헤지스 문화체험단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들은 온ㆍ오프라인 홍보뿐 아니라 소비자로서 제품에 반영할 아이디어도 제안하고 있다. 눈 여겨 볼 대목은 최근 들어 액세서리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지난 2007년 13%에 불과했던 액세서리 비중은 지난해 30% 정도까지 올랐다. 비즈니스캐주얼이 각광받고 있고, 유럽 귀족패션의 영향을 받은 프레피룩(미국 명문사립 교복스타일)이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넥타이, 헌팅모자 등 관련 아이템의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헤지스 액세서리는 2008년 하반기 액세서리 라인 론칭 이후, 매년 100%에 가까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선보인 골프라인 역시 보스턴백, 캐디백, 골프화 등 액세서리 아이템의 비중이 전체 골프라인 매출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절대적이다. LG패션 관계자는 "헤지스의 지난해 넥타이와 헌팅모자 판매량이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액세서리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올 봄·여름 시즌 생산량을 지난해 시즌보다 대폭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판매 매장서 교환·수선·환불 처리토이대장의 조언

LG패션의 고객 서비스는 수준 높은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LG패션 헤지스의 고객서비스 장점은 우선 LG패션의 '매장 선처리 제도'에서 엿볼수 있다. 매장 선처리 제도는 본사에 앞서 판매 매장 선에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는 뜻이다. 특정 시즌에 판매한 전 제품에 대해 매장 측에 권한을 위임해 매장 선에서 교환이나 수선, 환불 등 정해진 규정에 근거해 일단 처리를 한다. 이후 본사로 반품하는 형태로 운영돼 서비스 처리 속도를 3~5일 가량 단축시킨 게 특징이다. 판매매장이 서비스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이라 판매 매장에서 본사를 핑계로 서비스를 차일파일 미루는 일은 없다. 여기에 LG패션의 고객서비스는 서비스 완료 후 소비자 자택이나 회사로 직접 전달해주는 'Door to Door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고객이 매장에 직접 방문해 제품을 찾는 시간과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만큼 고객 반응이 좋다. 그리고 온ㆍ오프라인 고객서비스가 전문적, 통합적으로 운영된다. LG패션은 온ㆍ오프 라인에서 브랜드별, 지역별 'AS전담제도'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와 제품의 특성에 특화된 상담인력을 따로 둬 전문성을 높였으며, 고객관계관리(CRM)·쇼핑몰 등 타 부서의 소비자 상담 인력들과 통합 근무를 통해 일관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신경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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