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울산 타스 박광석사장

『제품출시에 성공한 여세를 몰아 독자 브랜드로 신발시장경쟁에 도전하겠습니다』울산 신발제조업체 타스 박광석(朴光石·41)사장. 신발도매업을 하면서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신발내부에 스프링이 달린 실린더형 공기순환펌프를 장착, 기존 신발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난 신발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던 그가 최근 제품 출시에 성공했다. (본지 98년 10월2일자 보도) 朴사장이 선보인 등산화, 작업안전화, 신사화 등 120여종의 신발에 대한 대외적 평가는 일단 합격점. 한국신발연구소 관계자들이 품질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했으며 미국과 중국업체가 공장을 직접 방문해 합작의사와 기술이전을 요구, 독자 브랜드 시장 진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신제품 개발에서 출시까지 모두 26억여원을 투자했다는 朴사장은 『월급도 받지않고 수개월동안 제품 출시에 온 힘을 기울여준 종업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제품 본격판매로 회사가 정상화되면 반드시 주식 일부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朴사장은 『기술개발 소식이 알려진 후 그동안 200여통의 투자 및 구입문의가 잇따랐다』며 『수십억원의 기술이전료나 뭉칫돈을 내걸며 경영권이나 기술전부를 넘겨달라는 유혹을 견뎌내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남은 것은 어렵게 출시한 제품의 시장공략. 이를위해 朴사장은 이달말까지 소액투자자들이나 자본참여를 원하는 기관투자자, 해외사들의 자본참여 방식을 정리한 후 내달부터 국내 대리점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CF제작 등 대대적인 홍보전도 펼칠 계획이다. 또 보다 좋은 조건에 수출계약을 맺기 위해 제품출시때까지 미뤄왔던 미국, 중국, 대만, 사우디, 그리스 등 9개국 30여개 업체와의 수출상담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朴사장은 『타스신발의 우수성이 국내 연구진과 해외바이어들에게 인정받은 만큼 국내 고객들에게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올 연말까지 74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사양산업인 신발업종에 뛰어든 그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052-282-1800)【울산=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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