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사제(師弟)'가 '돌연변이 슈퍼히어로'를 눌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98%)의 5월 첫 주 통계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는 5월 1일에서 3일까지 전국 616개관에서 63만 4,486명의 관객을 모아 559개관에서 40만 3,612명의 관객을 모은 '엑스맨 탄생:울버린'을 약 23만여명의 관객수 차이로 크게 앞서갔다. 박쥐는 이로써 30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수가 82만558명에 달하게 됐다.
'박쥐'는 지난 달 30일 '엑스맨 탄생:울버린'과 나란히 개봉했으며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과 주연 송강호와 김옥빈의 파격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엑스맨 탄생: 울버린'은 한국을 방문한 주인공 휴 잭맨과 조연으로 출연한 한국계 배우 다니엘 헤니가 극장을 돌며 팬 서비스를 보였지만 박쥐를 누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지난 주말 정상에 올랐던 한국 코미디 영화 '7급 공무원'은 두 신작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고, 29일 개봉한 김래원·엄정화 주연의 '인사동 스캔들'은 경쟁작들에 밀려 4위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