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이번 회담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간 공동번영의 큰 길을 여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이 회담이 정치ㆍ군사ㆍ경제ㆍ문화 모든 분야에서 남북관계를 크게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제 4,339주년 개천절 경축식 경축사를 통해 “참여정부는 북핵 문제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남북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왔고 북핵 문제도 반드시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일관된 원칙에 따라 6자 회담을 통해 해결해나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우리나라가 선진 통상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우리 제도와 관행을 선진화하는 계기가 되고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우리 기업들과 국민이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데 이어 유럽연합ㆍ캐나다 등과의 협상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기후변화는 더 이상 단순한 기상이변이나 환경 차원의 문제가 아니며 산업구조에서 생활양식까지 바꾸어놓을 수 있는 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문제이고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0대 순위에 들어 있다”고 밝힌 뒤 “우리는 기후변화협약 같은 세계의 급속한 변화에도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며 범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