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터넷 시장공략 7계명'LG경제연구소 보고서
LG경제연구원은 5일 「중국 인터넷 시장 공략의 7계명」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없이 중국 인터넷시장에 진출하다가는 실패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연구원이 제시하는 중국 인터넷 시장 공략의 7계명.
1. 13억의 환상을 깨고 지역별 전략을 구사하라=중국 네티즌의 45% 이상이 베이징·광둥·상하이 지역에 몰려 있고 인터넷 확산 자체도 도시지역에 국한돼 있다. 따라서 한국기업은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공략하되 지역별 특색을 고려해야 한다.
2. 인터넷을 통한 중국정부의 통제에 유의하라=중국정부는 민감한 정치적 사안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는 이유로 사이트를 한동안 폐쇄하는 등 인터넷에 대한 통제가 상당히 심하다. 따라서 중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다른 나라와 같은 자유를 누리겠다는 생각을 하면 낭패를 자초하기 쉽다.
3. 정부기관을 비즈니스 파트너로 인정하라=중국정부는 민간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컨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 역할이 크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해 중국측 파트너를 찾는 외국기업들에 필요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주체는 중국정부밖에 없다.
4. B2C는 상품배송에 각별히 유의하라=중국의 내수시장은 매우 분절적이어서 제품의 국내유통이 자유롭지 않다. 따라서 상품배송이 수반되는 B2C 전자상거래의 경우 유통망 확보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5. 정부부서간 갈등구도에서 정책변화의 가능성을 읽어라=중국관료의 단편적인 언행에 대해 판단하지 말고 정부부문 내의 힘겨루기 양상을 이해하고 이에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6. 기술적 건너뜀 현상에 유의하라=중국은 한계기업을 이전해 사업을 실시하는 곳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다국적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는 1류 시장이다. 따라서 향후 중국 인터넷 시장을 공략하려면 무선인터넷, IMT-2000, CATV망을 이용한 인테넷 등 첨단 기술동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7. 선진국·화교권의 동향에 주목하라=중국의 컨텐츠 제공사업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이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또 홍콩·타이완·싱가포르 등에 거주하는 화교들의 동향을 예의 주시, 협력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전용호기자CHAMGIL@SED.CO.KR
입력시간 2000/07/0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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