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 성격인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6개월째 상승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전달에 비해 0.4% 올라 6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원재료ㆍ중간재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1.2%에서 2월 1.0%로 상승 반전한 후 3월 2.1%, 4월 2.0%, 5월 1.1%, 6월 0.2%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원재료ㆍ중간재 물가상승률은 1.9%로 6월(2.8%)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금속1차 제품과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한 중간재 물가는 하락했으나 7월에 두바이유의 배럴당 현물가격이 평균 69.7달러까지 치솟은 데 따른 영향으로 원재료 물가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 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의 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