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모바일 상품권 시장 '쑥쑥'


[부제]올 43% 신장…1000억원대 이를 듯 인터넷쇼핑몰이 판매하는 모바일 상품권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상품권(할인 쿠폰 포함) 규모는 약 750억원(추정치)으로 전년의 500억원에 비해 50%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에도 지난해 보다 43% 가량 성장한 1,0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림참조 이 같은 성장세는 인터넷 쇼핑몰 시장이 커지면서 모바일 상품권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모바일 상품권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바코드 형태 온라인 쿠폰으로 제휴 업체에 이 바코드를 보이면 상대가 선물한 제품과 교환할 수 있다. 국내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선보인 것은 지난 2006년 G마켓이 최초다. 이후 다른 인터넷 쇼핑몰들이 잇따라 시장에 진출하면서 지난해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종합인터넷쇼핑몰인 롯데닷컴이, 3월에는 오픈마켓 11번가가 시장에 본격 진출해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문광석 롯데닷컴 리빙팀 과장은 이와 관련“시장 후발주자로써 기존 업체와 같은 사업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경쟁업체가 하지 않는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도 대형 할인점과 연계한 모바일 상품권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갈 예정이다. 11번가의 관계자는 “현재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의 물품을 패키지화 한 상품권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지난 3월 모바일 상품권 매출이 월 5억원 수준이었지만 7월 현재 8억원 수준으로 성장하며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 현재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G마켓도 제휴사를 더욱 늘려 시장 수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G마켓의 한 관계자는 “현재 200곳의 업체들과 제휴하고 있지만 연내에 최대 2배까지 늘리기 위해 업체들과 계속 해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최근 스마트폰 보급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인터넷 쇼핑몰의 모바일 상품권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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