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의 감속기 전문기업인 삼양감속기가 불황속에서도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는 신규투자에 나서 공격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양감속기(대표 이원영)는 40억원을 투자, 인천 남동공단 본사 건물 옆에 대지 2,000평, 건평 2,500평 규모의 감속기 제2 공장을 건설, 오는 19일 완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신축 공장에 장비와 인력이 많아 혼잡한 제1공장의 제조라인을 일부 이전하는 동시에 19억원을 들여 엘리베이터용 라인을 새로 구축한다.
이번 증설로 삼양감속기는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425억원에서 520억원으로 22%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올해 순익 목표는 35억원이다.
지난 67년 설립된 삼양감속기는 국내 감속기시장 점유률 80%의 선두업체로 헬리칼 웜 감속기ㆍ SYM소형 기어드 모터ㆍ 엘리베이터용 권상기 감속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98년부터 미국, 아시아 등 8개국에 감속기를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거래소 상장기업인 케이아이씨에 인수돼 자회사로 편입됐다. 매각금액과 지분은 각각 60억원과 51%이며, 자본금과 종업원수는 30억원과 300명이다. 모회사인 케이아이씨는 삼양감속기의 코스닥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회사는 오는 19일 공장 준공식을 갖고 제2의 창업결의를 다질 계획이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