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외반도체·삼진화학(서경 25시)

◎내외반도체/월내 기업설명회 개최설로 거래량 급증/“빠르면 연말이나 내년초에 가능” 밝혀개인용컴퓨터 및 도난경보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내외반도체(대표 정창훈)의 거래량이 최근 급속히 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내외반도체의 거래량이 10만주를 넘어서자 주식시장에서는 이달중에 IR(Investors Relation: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연내에 상호를 바꾸는등 이미지쇄신을 위한 작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내외반도체 한효석이사는 이에 대해 『이달 준공예정이었던 김포공장 건설이 다음달로 연기되는 등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에 IR를 개최할 여유가 없다』며 『현재로서는 IR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이사는 다만 『일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IR건에 대해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IR를 한다면 빨라야 연말이나 내년초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상호변경설에 대해서는 『상호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올회계연도가 끝난후 내년 2월말께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며 이후에나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외반도체 주가는 IR개최 등을 재료로 거래가 급증하며 지난 11일 1만5천9백원까지 오른후 조정을 보이고 있다.<임석훈> ◎삼진화학/상장폐지 모면 위해 자산재평가설 부각/창원인근 골프장부지 매각 가능성도 빙그레와 한화종합화학 등에 포장재와 플라스틱 성형제품을 납품하는 삼진화학(대표 이한상)이 자본잠식에 따른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하고 경남 창원 인근 골프장 부지를 매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진화학은 지난 91년 한화그룹 관계사인 고려시스템 파산으로 인해 1백60억원의 채무부담을 떠안게 돼 92년 자본잠식에 들어간후 3년 연속 자본전액잠식으로 95년 5월 관리종목으로 편입됐다. 지난 6월말 기준 자본잠식액은 1백3억8천만원으로 오는 97년말까지 자본잠식을 벗어나지 못하면 상장이 폐지된다. 이를 피하기 위해 삼진화학은 자산재평가와 부동산 매각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삼진화학 남수경경리과장은 『자산재평가와 보유 부동산 매각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회사 입장에서 상장폐지는 어떤 방식으로든 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진화학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충남 천안 공장부지(1만6천평)의 장부가는 6억원이나 공시지가는 50억∼60억원. 그러나 자산재평가만으로는 상장폐지를 피할 수 없어 고려시스템 파산에 따라 담보권을 갖게 된 창원 인근 골프장부지(26만평)의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부지는 고려시스템에 대한 채무보증 대신 삼진화학이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으로 시가가 약 2백억원에 달해 매각시 자본잠식 탈피가 기대되고 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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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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