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알짜기업 실적행진은 계속된다] 애널리스트가 본 신세계

이주병 <신흥증권> '2분기 저가매수전략 바람직'

국내 소매경기 회복에 가장 큰 변수는 내수경기 회복속도이다. 연초부터 주요 경제지표들이 개선 기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에도 일부 기대감이 선반영되었지만, 아직까지 실적은 미진한 것으로 판단된다. 내수경기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신세계의 1~2월 실적은 총매출액이 전년대비 10.6% 증가한 1조 3,704억원, 영업이익률은 1.0%포인트 개선된 7.4%를 기록해 전분기의 수익성 하락이 일시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동사는 PB상품 개발과 중국상품 확대 등을 통해 경쟁사들과는 차별되게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당사가 보수적으로 추정하는 ’05년 예상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8.8%와 14.3% 증가한 7조7,394억원과 5,784억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14.9%와 11.8% 증가한 5,365억원과 3,755억원이다. 동사는 올해 할인점 부문에서 10개점의 신규점포 출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백화점 부문도 본점 재개점을 앞두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약 1조원 이상의 설비투자가 예상되는데, 신규투자자금 소요에 따른 차입금 증가가 예상되지만 현금흐름 창출규모와 내부유보자금을 고려해 볼 때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외형적 성장을 통한 시장지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동사의 주가동향은 전년도 9월에 발생한 카드수수료 분쟁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 그러나 최근 BC카드측과 수수료율 인상(0.25%포인트)에 합의하면서 향후에는 그동안 위축되었던 영업력을 회복과 수수료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동사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주가는 365,000원을 제시한다. 소매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은 하반기부터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오버행과 관련한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상반기 중에는 투자 메리트는 크지 않지만, 연간실적을 감안한다면 2ㆍ4분기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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