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호 박정구 회장 “깜짝” 아침방송(경영현장)

◎「비전경영」 설명… 직원과 활발한 대화『그룹 총수의 역할은 각 계열사에 대해 경영을 지도한다기 보다 그룹 전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입니다.』 지난달 31일 상오 9시 금호그룹 사옥. 그룹 임직원들은 갑자기 사내방송에서 박정구 회장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깜짝 놀랐다. 그리고 박회장의 「깜짝 아침방송」은 이례적으로 5일 동안 연속해서 이어졌다. 박회장은 아침방송의 메인앵커로 나와 취임 후 경영모토로 내세운 「비전경영」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하고 『개인이나 그룹이나 비전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의식속에 비전이 없는 사람은 만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또 그룹의 비전 추진계획, 비전경영을 위한 임직원의 실천자세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박회장은 이어 오는 2010년까지 국내 5대그룹 진입, 2045년 세계 초일류 기업 도약인 금호의 장기비전에 대한 구체적 사업계획도 제시했다. 박회장이 밝힌 비전경영이란 미래의 좌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똘똘뭉쳐 나가는 것을 말한다. 그룹 회장부속실 관계자는 『박회장이 앞으로 임직원과 적극적인 대화를 나누겠다는 말을 자주해왔는데 5일간의 사내방송은 이같은 대화경영의 1차시도』라고 설명했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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