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난대비 APEC사회안전망 추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31일 힐튼호텔에서 개막되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서울포럼에서 아·태지역 국가들의재난에 대비한 「APEC 사회안전망」의 창설을 제의할 방침이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金 대통령이 서울포럼에서 홍수와 지진, 대화재 기아 등 아·태지역 국가들의 재난이 발생했을 때 APEC 차원에서 의료 등 긴급지원과재정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SOCIAL SAFETY NET) 창설을 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李 수석은 『APEC 사회안전망이 설치되면 비록 회원국이 아니지만 북한도 재난발생때 이 기구의 도움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李 수석은 『이번 포럼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뒤 오는 11월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APEC회의에서 이 구상이 채택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金 대통령은 개막연설을 통해 『국가간에도 이른바 DIGITAL DIVIDE(정보격차)로 인해 빈부격차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APEC 역내 국가간에 경제·사회적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역설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사이버 공동교육 등을 통한 인적자원 개발을 강조할 것』이라고 李 수석이 전했다. 한편 오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서울포럼에는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박사, 작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먼델 교수,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내정자인 수파차이 태국 부총리, 제프리 삭스 미 하버드대 교수, 제임스 올펜손 IBRD(세계은행) 총재를 비롯, APEC회원국 재무장관과 차관 등 국내외주요인사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3/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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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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