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플로리다대 강연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무력 침공을 준비중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미 인터넷 뉴스 뉴스맥스닷컴(www.newsmax.com)보도에 따르면 클린턴은 이날 강연에서 부시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외교를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현재 부시대통령은 북한 침공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다자적 지지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현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애리조나주 공화당 상원의원인 존 킬은 “워싱턴과 평양이 북핵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클린턴의 이 같은 발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클린턴의 이날 강연 내용은 플로리다 대학내에서 발간되는 오라클이란 잡지에 소개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