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무작위 전화판촉 금지될듯

미국에서 전화판촉, 이른바 텔레마케팅(Telemarketing)이 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일체 금지될 전망이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 무역위원회(FTC)에 텔레마케팅(Telemarketing)을 제한하고 이를 어기는 기업에 벌금을 부과토록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에 29일 서명했다. 그동안 끊임없는 논란을 불러일으키다 이날 상ㆍ하 양원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한 이 법안은 FTC가 텔레마케팅 전화가 걸려오는 것을 받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목록, 즉 `두낫콜리스트(Do-Not-Call List)`를 작성하고 이들의 번호로 전화를 거는 텔레마케팅 기업에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대중은 원치 않는 전화 원치 않는 침입에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선택권이 주어지면 미국인들은 하루종일 무작위로 걸려오는 판촉 전화를 받지 않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ㆍ하원의 법안 통과와 부시 대통령의 서명은 이날 미 오클라호마 연방지법이 FTC가 텔레마케팅 업체들이 개인에게 전화 거는 것을 금지할 권한이 없다고 판결한 직후 나온 것이다. 이 때문에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FTC를 대신해 위반 기업들에게 벌금을 물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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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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