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아테네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일군 윤미진(경희대), 이성진, 박성현(이상전북도청)은 20일(한국시간) 경기가 끝난 뒤 서로에게 공을 돌리며 기쁨을 나눴고아울러 남자 단체전의 선전을 기원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뒤 서로 얼싸안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이들은 기자회견장에서도 여전히 눈물을 글썽이며 올림픽 5연패 달성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지었다.
다음은 한국 여자 양궁팀 개인별 소감.
▲박성현= 단체전을 잘 해서 기쁘다. 내일 오빠들이 잘해서 함께 기뻐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에 10점을 쐈을 때 10점을 맞춘다고 욕심을 냈으면 실수를 했을거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정해놨다고 생각하고 욕심을 버리고 순리대로 쏘는 그대로 들어갔다.
▲이성진= 너무 기쁘고 이 자리까지 오게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오빠들이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 성현이 언니가 2번째화살을 8점에 쐈을때 너무 긴장됐었다. 마지막 화살을 남겨둔 성현 언니를 믿었다.
언니가 해준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실패했으면 내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성현 언니가 잘 마무리해줬다. 경기가 끝나니 나도 모르게 울음이 터져 나왔다.
▲윤미진= 전체 선수들이 잘 해줘서 고맙고 관중 응원도 많은 힘이 됐다. 개인전에서 못한 것을 단체전에서 만회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