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올해는 '다르게'' 다하여'정신으로 일하자"


"올해는 '다르게' '다하여' 정신으로 일하자"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김인(사진) 삼성SDS 사장은 2일 취임 후 200번째 '월요편지'를 임직원들에게 보냈다. '월요편지'는 김 사장이 다른 임직원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알리기 위해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김 사장은 매주 e메일로 '월요편지'를 부친다. 올해 첫 출근날이 2일이라 이번주만은 '화요편지'가 되고 말았지만 '200회'라는 기념비를 맞게 됐다. 김 사장은 올해의 첫 월요편지를 신년사로 대체했다. 그는 "새해 첫번째로 드리는 월요편지가 200회를 맞는다는 게 또 다른 의미를 갖게 한다"며 "올해 첫 편지가 200회를 맞았다는 사실에 어쩐지 올해 일이 잘될 것만 같고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03년 1월27일부터 'CEO 월요편지'를 임직원 개인 e메일로 발송하는 한편 회사 홈페이지(www.sds.samsung.co.kr)에도 게재해왔다. 특히 김 사장은 200회째 편지에서 올해 경영방침과 관련해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점을 '다르게'와 '다하여'라는 표현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사장은 "'창조적 혁신과 도전'을 기치로 내건 그룹의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올해 경영기조를 '차별화 경영'으로 확정했다"면서 "'예년과 다르게' '남들과 다르게', '우리만의 차별적 요소를 더욱 강화(선진업체와 다르게)하자"고 주문했다. 또 그는 "기회는 잡는 자의 몫"이라며 "삼성SDS인(人) 각자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 '마음을 다하여' '목숨을 다하여' '힘을 다하여' 임하는 '다하여 정신'을 가슴에 담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 사장이 월요편지를 시작하게 된 것은 많은 직원들이 여러 곳에서 파견돼 근무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의 특성 때문이었다. 김 사장은 취임 직후 7,0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국내외 400여곳에 흩어져 근무하는 탓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e메일 편지를 고안해냈다. 삼성SDS의 한 관계자는 "월요편지가 초기에는 김 사장의 자기 소개나 주변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담았지만 횟수가 늘어날수록 경영이나 직원들의 경쟁력, IT 트렌드나 좋은 책 소개 등으로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1/02 18:0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