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셔츠 생산 전문업체인 보우텍스(대표 박학경)가 프랑스 쟌느 랑방사로부터 국내 와이셔츠 라이선스권을 획득했다. 이 회사는 랑방 남성복을 수입, 판매도 할 예정이다.보우텍스는 최근 프랑스 로레알그룹의 쟌느 랑방사와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랑방(LANVIN) 라이선스 와이셔츠는 이달부터 주요 백화점에서 판매에 들어가고 남성복 수입품은 올 가을부터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랑방 남성복은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것으로 수공 정장인 「트라디시옹」, 기성복인 「클라시크」, 젊은층을 위한 「스튜디오」, 캐주얼인 「스포츠」 등 네가지 라인이 들어온다.
지난 83년 설립된 보우텍스는 연간 1,200만장을 생산, 와이셔츠 생산 세계 2위의 업체.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현지법인을 통해 크리스찬 디올, 기라로쉬, 존헨리, 갭 등 최고의 해외 유명브랜드 셔츠를 생산하면서 세계 셔츠업체 가운데 최대의 면제품 대미 수출쿼터(500만장)를 보유, 미국인 약 5명 가운데 1명이 보우텍스가 만든 셔츠를 입고 있을 정도다. 보우텍스는 지난해 5,000만달러를 수출했으며 5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함께 보우텍스는 이번 라이센스 계약을 계기로 지난해 선보인 자체 브랜드 「바치(VACCI)」의 미국 및 유럽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쟌느량방사는 1889년 쟌느랑방 여사에 의해 설립돼 100년이상의 역사를 지닌 패션업체로 지난95년 로레알그룹이 99%의 지분을 확보, 로레알그룹에 편입됐으며 97년 12억프랑(약 2,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