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 간판기업 영업이익 16% 감소

연결대상 법인 171곳 분석, 중견기업보다 수익성 더 악화 <br>증권사들은 순익 2배로 증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여파로 삼성ㆍ현대ㆍLG 등 유가증권시장의 간판 상장사들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6% 가까이 줄었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중 연결재무제표 제출 대상 기업 171곳의 올 2ㆍ4분기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24조5,258억원과 20조1,2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6%, 11.42% 줄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액은 361조9,445억원 지난해보다 15.72% 늘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과 기계업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71%와 12.85% 늘어 가장 양호했고, 화학(6.74%)과 유통(5.73%), 운수장비(3.57%)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의약품(-75.34%), 섬유ㆍ의복(-69.64%), 음식료품(-47.01%)은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고, 전기전자(-36.45%)와 서비스업(-31.72%) 등의 영업이익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장사는 STX조선해양으로 증가율이 710.64%에 달했고, 대경기계기술(333.5%)과 삼성테크윈(273.63%), STX(256.62%)가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감소율 1위는 LG이노텍(-93.2%)이었고 현대엘리베이터(-87.2%)와 오리온(-85.59%), 일진홀딩스(-82.48%)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3월 결산법인인 17개 증권사의 올 1ㆍ4분기(4~6월)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6.98%와 107.94% 늘었고, 11개 보험사의 영업이익과 순익 역시 지난해보다 각각 6.77%와 7.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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