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퓨릭 1,000만弗짜리 벙커 샷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플레이오프 마지막 승자에…최경주는 페덱스컵 15위

‘8자 스윙’으로 유명한 짐 퓨릭(40ㆍ미국)이 운명의 벙커 샷 한 방으로 1,000만달러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퓨릭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ㆍ7,154야드)에서 열린 2010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보탠 퓨릭은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쌓아 이 대회 우승상금 135만달러와 함께 1,000만달러의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서 늦잠을 자는 바람에 프로암 대회에 지각해 실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최종전 우승으로 역전극을 연출했다. ‘탱크’ 최경주(40)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2타를 줄여 어니 엘스(남아공)와 함께 공동 7위(2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페덱스컵 랭킹 공동 15위에 올랐다. 이날 퓨릭은 16번과 17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 7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 1타 차로 쫓겼다. 마지막 18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벙커 샷을 홀 80cm에 바짝 붙여 파 퍼트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환호했다. 올 시즌 유일하게 3승을 올린 퓨릭은 올해의 선수 수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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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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