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관·외국인 주가 상승 '쌍끌이'

6거래일간 전기전자·철강주등 1兆이상 동반 순매수

기관·외국인 주가 상승 '쌍끌이' 8거래일간 전기전자·철강주등 1兆이상 동반 순매수 박해욱기자 spooky@sed.co.kr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특히 전기전자ㆍ철강ㆍ금융ㆍ운수업종 대표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식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83억원, 3,56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사흘 만의 동반 순매수로 기관과 외국인은 최근 8거래일 동안 나란히 1조원 이상의 주식을 매입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철강 업종 대표주를 주로 사들였다. 증권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관은 순매수 시동을 걸기 시작한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LG디스플레이를 5,030억원가량 매수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1,808억원), LG전자(1,788억원), 포스코(1,455억원) 등을 중점적으로 매입했다. 외국인 역시 같은 기간 동안 LG전자(2,008억원), 삼성전자(1,952억원), 포스코(616억원) 등을 포트폴리오에 대거 편입했다. 기관은 아울러 금융주, 특히 은행주에 대한 매수세를 크게 확대했다. 기관은 KB금융지주(1,748억원), 신한지주(1,017억원), 하나금융지주(876억원), 대우증권(787억원), 외환은행(581억원) 등을 대규모로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에는 현대모비스(1,293억원)를 필두로 현대중공업(864억원), 삼성중공업(601억원), 두산중공업(345억원) 등이 나란히 랭크됐다. 특히 기관투자가의 경우 외국인에 비해 대형주 매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많은 주문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3일부터 이날까지 기관은 1조8,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시장에서 사들였지만 거의 대부분이 프로그램 차익매수였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를 제외한 기관의 실질매매는 오히려 2,261억원의 순매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입된 기관 매수의 대부분이 프로그램 매매에서 나온 것이어서 매수주문이 대형주, 그 중에서도 업종별 대표주로 집중 유입됐다”며 “이를 감안하면 아직까지는 기관 주도의 유동성장세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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