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공항 교통센터 '반쪽 준공'

철도역사·상업시설 입주 당분간 어려워단일 교통전용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인천공항 교통센터가 20일 준공됐으나 철도역사와 상업시설 공간 등의 입주가 당분간 어려워 '빈껍데기 완공'이라는 비난을 면기 어렵게 됐다. 이날 준공식을 갖은 교통센터는 여객터미널 맞은 편에 위치한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4년5개월간의 공사 기간동안 모두 4,0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5,003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의 경우 지난 3월말 공항개항과 함께 이미 개방됐으며 이후 철도역사와 편의시설 등의 공사를 마치고 이날 최종 완공됐다. 하지만 8,300여평에 달하는 철도역사의 경우 김포~인천공항 철도가 개통될 예정인 2006년 이후에야 사용이 가능하고 여객터미널과 국제업무지역을 연결하는 PMS(People Mover Systemㆍ무인열차) 1개노선도 국제업무지역이 활성화된 이후에나 운영될 예정이어서 현재 기약조차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관계자는 "교통센터가 준공은 됐지만 교통시설로 완전한 기능을 하기에는 앞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그때까지는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는 곳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털어 놨다. 특히 1만6,000여평 규모의 상업시설에도 얼마나 입주가 이루어질지 의문이다. 지상 1ㆍ2층에 위치한 3,200여평의 상업시설공간에 대해 공사측은 이 달말 입찰공고를 내고 12월초께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은행, 음식점, 쇼핑점 등 일반 상업시설은 이미 여객터미널에 포진을 한 상태라 아주 독특한 아이템이 아니고서는 사업자들이 선뜻 입질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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