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달아오르는 음료시장] 소비자 눈길부터 잡아야…

캐릭터·온라인·용기·게임등 튀는 마케팅 불꽃음료업체들의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마케팅전도 불을 뿜고 있다. 업체들은 여름 음료 성수기를 맞아 최대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광고 기법과 매체를 총동원, 소비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만큼 마케팅 전략도 다양하고 폭 넓은 분야에 걸쳐 있기 마련이다. 때문에 친근한 캐릭터를 내세우거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동원하고 용기 모양을 수시로 바꾸는 등 갖가지 아이디어가 등장하고 있다. ◇캐릭터 마케팅 해태음료는 어린이음료 '헬로 팬돌이'를 내놓으면서 처음으로 캐릭터 용기를 내놓아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음료를 다 마신 후 도시락 물병과 물총 장난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깜찍이 소다'도 반장 깜찍이, 람보 깜찍이 등의 달팽이 캐릭터를 개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또 롯데칠성은 '히야'를 선보이면서 일본 만화인 '디지몽'을 이용한 캐릭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코카콜라가 새로 선보인 캐릭터 '쿠우'는 음료를 마신 후 상쾌한 느낌을 표현한 감탄사에서 따왔다. 쿠우는 전국의 70여 개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과 물총 던지기, 게임 하기, 얼굴에 낙서하기 등 재미있는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온라인 마케팅 지난해부터 새롭게 자리잡은 온라인 마케팅은 특정 시기와 상관없이 연중 내내 경쟁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또 인터넷 포털업체들과 제휴 관계를 맺고 배너광고를 내보내거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의 주 이용층과 음료 고객들이 서로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은 '따자마자 대축제'를 통해 자사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피앙새'를 출시한 이후 온라인에서 '피앙새야 내마음을 전해줘'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태음료는 인터넷 배너광고를 클릭한 후 주어진 문제를 풀면 TV와 프린터, 오디오세트, 볼펜 등 선물을 나누어 주고 있다. ◇용기 마케팅 신세대의 감각 변화에 맞춰 용기 모양과 디자인, 색깔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해태음료는 기능성 주스 '쥬디'를 내놓으면서 라벨이 페트 전체를 감싸는 '풀 바디 라벨'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홍차음료 'T'는 패션음료를 내걸고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깜찍이 소다는 깜찍한 용량의 어린이용 미니 페트병을 개발, 기존 탄산 캔의 용량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200㎖캔 및 245㎖ 페트병의 소용량 제품으로 판매중이다. ◇게임ㆍ스포츠 마케팅 자사 홈페이지에 다양한 게임코너를 마련해 10대 청소년층을 회원으로 유치하거나 인터넷 게임 업체와 제휴를 맺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코카콜라는 '포트리스2'로 유명한 온라인게임업체 GV와 인터넷 게임을 이용한 대규모 온라인 게임 프로모션인 '코카 콜라, 3,000개의 경품을 향해 쏴라'를 진행중이다. 또 코카콜라는 5월 30일부터 2주간 한국과 일본의 3개 도시에서 펼쳐질 '대륙간컵 대회'맞아 통합 월드컵 마케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월드컵 청소년 프로그램'을 통해 볼키드와 기수단을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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