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손보사, 의료비 인상으로 타격

손보사, 의료비 인상으로 타격10% 오르면 영업적자 1,000억 발생 의료비 인상으로 손해보험사들의 보험영업 손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늦어도 내년 4월 이전에는 의료비 인상분을 감안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정부가 의료비를 10% 인상할 경우, 1,000억원 가량의 추가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올들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보험영업에서만 2,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의료비 추가 부담까지 합해질 경우 올 회계연도 영업손실은 더 커져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1년에 자동차보험으로 거둬들이는 보험료 수입은 5조원으로 이 중 1조원 가량이 의료비로 지출되고 있다』며 『의료비가 10% 인상되면 1,000억원의 보험금이 추가로 지급돼 영업손실이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업손실도 늘고 손해율도 1.8% 가량 인상돼 의료비 인상에 따른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인상률은 의료비 인상에 따라 3%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의료보험 수가 인상안이 확정되면 의료업계와 협의해 자동차보험 수가를 조정할 계획이다. 손보사는 의료보험 수가가 너무 낮다는 의료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자동차보험 수가를 의보수가보다 30% 가량 비싸게 책정하고 있다. 한편 손보사들은 2000회계연도가 시작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보험영업에서 모든 손보사가 적자를 내면서 2,16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8/14 18: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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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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