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부진 속에서도 2ㆍ4분기 9.7%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기아자동차가 하반기에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지난 2ㆍ4분기 12조5,509억원의 매출애 1조2,1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영업이익률 9.7%를 달성했다. 중남미 시장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신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2ㆍ4분기에는 판촉비 집행에 따른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9%대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K3 출시에 따른 신차효과 등으로 두자릿수 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류연화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브랜드 이미지 향상으로 견조한 신차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라인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제값 받기로 수익의 질적 향상이 진행되고 있어 영업이익률 10%대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아차가 2ㆍ4분기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추정치를 밑돌았다”며 “앞으로 기아차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볼륨카 비중 상승, 제품 라인업 개선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