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올 상반기 2,100명 감원
농협중앙회는 오는 6월말까지 2,100명 가량의 인원을 감축해 총 인원을 1만5,000명 이하로 줄이고 상위직급의 평균연령을 낮추는 등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농협은 이를 위해 17일부터 19일까지 전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신청받는다. 또 54세가 넘는 고연령 상위직급자와 불성실 직원 등에 대한 평가와 관리를 강화해 저효율 직원의 후선 배치 등 인력의 질적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농협은 부실채권 양산자ㆍ조직발전저해자ㆍ업적부진자 등에 대해 명예퇴직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위로금을 일반직 18개월, 기능직 20개월분을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
이밖에 성과급제를 현행 2급 이상 직원에서 3급으로 확대하고 성과급에 따른 인센티브 차등폭도 100%에서 200%로 대폭 늘려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조직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농협과 축협ㆍ인삼업 협동조합 중앙회는 지난해 합병을 하면서 2만2,860명이던 인원을 1만7,100명으로 5,700명을 줄였다.
우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