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개발 예정지 가운데 90% 가량이 이미 사업이 완료됐거나 진행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신규 재개발구역 지정건수 역시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재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1월말 현재 재개발 대상지 334곳 가운데 91%에 해당하는 304곳(완료 223곳ㆍ진행 중 81곳)이 사업이 완료됐거나 진행중이다. 면적으로 환산하면 전체 1,464만81㎡중 1,389만2,638㎡에 해당된다.
재개발 대상지 중 현재 사업이 추진되지 않은 곳은 단 30곳(74만7,443㎡)에 불과하다고 시는 밝혔다.
신규 재개발구역 지정 건수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연도별 신규 지정 건수를 보면 73년 146건에서 매년 10건 안팎의 실적을 보이다 지난 2002년 4건으로 크게 감소한 것이다.
특히 시가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재개발구역 지정 정비를 위한 용역에 착수, 미시행 34곳 가운데 다세대ㆍ다가구 등의 건립이 활발히 이뤄진 지역의 경우 재개발 대상 구역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 실제 미 재개발 대상지는 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