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제품이 뜬다] 이젠 `건강한 다이어트`가 기본

건강하게 잘 먹고 여유롭게 살자는 웰빙 풍조는 여성들의 몸매 관리법에도 새로운 조류를 몰고 왔다. 비만과 성인병 등이 건강에 미치는 해악이 부각되면서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다이어트는 이제 생활의 일부가 되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해 영양 균형을 잃는 원-푸드 다이어트나 무작정 굶는 등 `마른 몸`만을 추구하는 기존의 `혹사` 다이어트법은 비만만큼이나 몸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반면 잡곡과 야채 중심의 건전한 식생활과 적당한 운동, 그리고 가급적 스트레스를 덜어내는 마음의 수련까지 3박자를 갖춘 심신의 미를 추구하는 것이 요즘 추세다. 이를 대표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올들어 부쩍 늘어나는 요가 인구다. 몸의 유연성을 높여주면서 군살도 빼고 정신까지 맑게 해 준다는 요가 신봉자들은 이제 우리 주변에서도 적잖이 늘어났다. 슈퍼모델과 탤런트 들로부터 촉발된 국내의 요가 열풍은 이미 연예인들에 쫓아가기 위한 `반짝`유행이 아니라 심신 단련의 중요한 수단 가운데 하나로 우리 사회에 서서히 정착되고 있다. 몸을 격렬하게 움직이는 기존의 다이어트 운동에 부담을 느끼는 여성들이 정적이면서도 운동량은 많은 종목이 관심을 모으는 것.연예인의 요가 비디오가 속속 출시되고 한국요가교육협회(www.kyea.net) 등 다양한 기관에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아침 요가반을 운영하는가 하면,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서도 요가반은 조기마감 1순위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의 경우 17개에 달하는 요가 강좌 가운데 절반 클래스가 조기 마감되고, 요가와 발레 준비운동 동작을 접목한 `필라테스`도 인지도 제고와 함께 인기 급상승중이다. 몸에 큰 무리를 주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체력 관리를 하기 위해 가벼운 조깅이나 워킹을 시작한 인구도 부쩍 늘어났다. 헬스클럽이나 즐기면서 살을 뺄 수 있는 다이어트 댄스, 요가 센터 등의 급증과 함께 체지방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기능성 제품 출시도 부쩍 잦아졌다. CJ의 체지방 감소 음료인 `팻다운`이 큰 인기를 끈 데 이어 최근에는 삼립식품에서 씹기만 하면 체지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껌까지 출시, 무조건 킬로그램수를 줄여 마르기보다는 체지방을 줄여 균형잡힌 몸매를 살리자는 `웰빙 다이어트`붐을 부추기고 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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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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