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캐나다 시장 진출 4년 만에 수출 10만대를 돌파하며 BMW와 벤츠 등 해외 유명 메이커들을 제치는 고속질주를 하고 있다.
기아차는 28일 캐나다에 99년 9월 진출한 이후 수출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캐나다 진출 첫 해인 99년 9∼12월 4개월간 1,417대를 판매한데 이어
▲2000년 1만3,343대
▲2001년 2만6,013대
▲2002년 2만9,014대
▲올 1∼8월 2만1,623대 등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BMW(1만1,652대)와 메르세데스-벤츠(8,832대, 0.8%), 볼보(7,437대, 0.7%) 등 세계 유수 메이커를 앞서고 있으며 상반기 판매 신장률이 9.6%로 닛산(8.7%), 도요타(7.9%)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일본ㆍ유럽 업체가 2%대 진입까지 7∼10년 걸린 것에 비해 기아차는 4년도 안돼 달성했다”면서 “오는 11월 고급 세단인 오피러스를 추가투입하고 현지 판매, 딜러망을 확충해 3만대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현재 캐나다 시장에 총 20종의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뱅쿠버에서 세인트존스 뉴파운드랜드 등 145개 딜러망을 가동해 마케팅, 판매, AS 등에 대한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