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김치본드' 규제 강화로 회사채 발행 크게 줄었다

통화 조절 위한 통안채 발행 급증

지난달 회사채 발행이 정부의 규제 강화로 김치본드 발행이 급감하면서 전달보다 11.4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본지 7일자 1면 참조 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5월 국내 회사채 발행규모가 11조9,5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5,516억원(11.49%)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일반사채가 19.97% 줄어든 6조8,433억원, 금융회사채는 3.69% 감소한 4조3,245억원이었다.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외화표시채권(김치본드) 발행액은 무려 71.87%가 감소해 5,400억원에 그쳤다. 반면 주식 관련 사채는 925.15% 증가한 1,110억원을 기록했다, 지방공사채도 149.62% 늘어난 6,720억원이 발행됐다. 5월 국내 채권시장 전체 발행 규모는 지난 4월보다 4조1,500억원(8%) 늘어난 56조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누적으로는 242조2,300억원이 발행됐다. 발행 주체별로는 한국은행의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발행이 전달보다 30.29%(5조5,500억원) 늘면서 두드러진 증가폭을 보였다.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되고 해외투자자본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한국은행이 통화를 환수해 유동성을 조절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국고채는 7조4,600억원이 발행돼 전월보다 1조500억원(16.46%) 늘었지만 국고채를 포함한 국채 발행은 10조1,300억원으로 1,700억원(1.63%)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공모방식으로 발행되는 채권 발행을 대상으로 했고 사모 발행 채권은 제외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