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200 ETF 보수율 업계 최저 인하

0.34%에서 0.15%로 업계 절반 수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200상장지수펀드(ETF) 보수율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내린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오는 18일부터 ‘미래맵스TIGER200ETF’의 보수율을 0.34%에서 0.15%로 인하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코스피200지수를 동일하게 추종하는 다른 ETF들의 보수율이 약 0.30~0.35%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TIGER 200 ETF 보수율은 절반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미래맵스운용이 ETF 보수율을 업계 절반 수준으로 인하한 것은 거래량이 가장 많은 코스피200ETF 투자를 활성화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ETF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총 5개로 전체 86개 종목의 총 거래량 중17.5%가 코스피200ETF에 집중된다. 이중 삼성KODEX200ETF가 연초 이후 기준 일평균 거래량 173만주, 거래대금 358억원으로 인기가 가장 많고 미래맵스TIGER200ETF(30만주, 53억원), 우리KOSEF200ETF(17만주, 9억원), 한국KINDEX200ETF(7만주, 5억원), 유리TREX200ETF(4만주, 3억원) 등은 일평균 거래량이 100만주에 못 미친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다른 섹터ETF나 해외ETF에 비해 거래량이 비교적 많아 관련 상품 출시를 원하는 운용사들이 많지만 종목 구성이 거의 유사해 종목별 차별화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맵스운용이 보수율 인하를 통해 투자를 늘리려고 하는 이유다. 서유석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은 “현재 ETF 시장은 2002년 3,110억원 규모에서 현재 7조 2,610억원 규모로 약 23배 성장해 보편적인 투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보수 인하를 통해 기관투자가들의 비용 부담이 줄면 ETF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